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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 요리의 꼼수...매콤달콤 돼지갈비찜

안연춘 2011. 10. 31. 13:13

 

요즘 아이팟으로 방송되는 나는 꼼수다가 아주 인기입니다.

저도 한두 번씩 듣다가 어느덧 애청자가 되었는데요...

아마도 답답한 마음을 대신해서 시끄럽게 떠들어 주는것에 대한 대리만족인가 봅니다.

물론 내용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받아드리는건 시청자의 몫이겠죠.

 

가끔 저에게 날아오는 질문중에 하나가 어떻게 요리를 잘하냐는 질문입니다.

솔직히 따지고 보면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것도 아니고,

요리를 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완전 아마추어이기에

그런 질문을 받으면 진땀이 날정도로 깜짝 놀라곤 합니다.

하지만 요리에 대한 관심과 2년 넘게 포스팅을 하면서 제 자신도 모르게 솜씨는 늘어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런 솜씨와 함께 또 늘어나는것이 있으니 요리에 대한 팁...일명 꼼수가 늘어납니다.

무언가 쉽게 하고싶은 생각에 이것 저것 시도도 해보고,

여러 요리의 공통점을 한번 생각해보고,

또 그것을 내것으로 만드려는 작업이 반복되죠.

그럼 꼼수중 하나인 맛간장의 활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놀러오신 분이면 가끔 나오는 내용이 바로 맛간장입니다.

조림 하나 하려면 뭐이렇게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지...

다 있다고 생각하고 만들면 꼭 없는 생강이며...

이런 저런 우여곡절끝에 맛간장 하나 만들고 아무 생각없이 쓰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자그마치 4리터 간장으로 잔치모드로 리필했습니다.

오늘은 그 맛이 궁금해서....돼지갈비로 찜을 해보았는데 너무 맛있네요

달콤한 맛에 매콤한 맛까지 더해져서...아주 좋습니다.

그럼 맛간장을 활용한 나만의 꼼수 요리...돼지갈비찜을 소개합니다.

 

 

 

내 요리의 꼼수...달콤매콤 돼지갈비찜

 

재료

돼지갈비 1.2kg, 맛간장 100cc, 배1개, 양파 1개, 로즈마리 2줄기,대파, 통후추 1T

다진마늘 1T, 고춧가루 3T, 참기름 1T, 생율 15개, 당근 반개

 

>>>맛간장 만들기는 여기로<<<

 

맛간장 레시피에서 설탕의 양을 500gm으로 했습니다.

 

 

 

 

 

돼지갈비를 물에 충분히 담가놓고

핏물을 빼줍니다.

돼지 냄새를 없애는 기본이 핏물빼기에요.

두시간 정도 담가 놨습니다.

 

 

 

 

핏물뺀 돼지고기를 한번 끓여줍니다.

양파 반개, 대파, 통후추, 로즈마리를 넣고 고기가 익을정도로 끓여줍니다.

로즈마리의 향이...아주 좋습니다.

돼지의 잡내는 근처도 못올것 같은 예감이..팍팍 드네요.

 

 

 

어느정도 익으면 고기만 건져서

한번 씻어 줍니다.

불순물도 동시에 씻겨지는거죠..

 

돼지갈비를 끓인 육수도 사용할 예정이니 버리지 말고 한컵정도 담아두세요.

 

 

 

 

 

배한개와 남은 양파를 갈아줍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버리세요.

그래야 깔끔한 갈비찜이 된답니다.

 

여기서 저의 꼼수가 등장합니다.

 

분량의 맛간장을 넣고

방근갈은 배, 양파즙을 넣고 끓입니다.

 

이때 양은 맛간장과 첨가되는 국물이 1대1정도가 좋아요.

 

조금 짜다 싶으면 아까 삶은 돼지갈비 육수를 넣어줍니다.

맛을 보았을때 심심한정도...그정도가 딱 좋습니다.

양은 눈으로 보았을때 돼지갈비가 자작자작하게 반정도 잠기는정도...

이렇게 설명하면 눈대중의 어느정도 지표가 되나요?

 

 

 

 

30-40분정도 끓으면 어느정도 간장의 간이 베어서 맛이 납니다.

그러면 밤과 당근을 넣어주시고

고춧가루, 다진마늘, 참기름을 넣고 더 끓여줍니다.

 

 

 

 

 

이렇게..뒤척뒤척...

20분정도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아...이거 냄새가..냄새가...

흠~

 

 

 

매운것을 아이들이 싫어하면 고춧가루는 생략하시구요

매콤한것을 좋아하시면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아주 먹음직스럽게 졸여졌네요.

 

 

 

 

 

뭐 하나 만들려면 없는게 왜이리 많은지...

아마 재료 없어서 만들다가 화가 난 적이 있는 경험은 다들 공감하시죠?

맛간장 하나 만들어 놓으시고 써보세요.

그런 걱정 딱 없어집니다.

일단 편하고...

요리하는것도 즐거워진답니다.

 

 

 

 

처음 만든 레시피에서는 설탕의 양을 1kg으로 넣었답니다.

그런데 맛은 좋은데 제 입맛에는 달아서

700gm으로 줄였다가

이번에는 간장 2리터에 500gm으로 줄여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달달하지만...요게 더 좋은것 같네요.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이런 음식보고 술한잔 안하면 왠지 죄 짓는 느낌이라

소주 한잔 따라서 먹어봅니다.

아...좋아요...

행복합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알맞게 익었네요.

너무 익히면 씹는 맛이 없어서리..

저는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요리의 꼼수라고 이야기를 드렸지만

말하고 나니 그냥 제가 늘상 해먹는 팁의 하나이네요.

그래도 요리를 즐겁게 해주는 행복한 꼼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조림이나 찜이 어렵다고 많이 이야기를 하십니다.

각자 알맞게 자신에 맞는 꼼수 하나 만들어 보시는게 어떤가요?

요리의 즐거움은 가족의 행복이랍니다.

편안한 하루되세요~

 

 

 

 

 

덧붙임

오늘 OBS방송에 출연 예정입니다.

생방송 정보쇼 베스트 70입니다.

생방송이라 아마도 포스팅을 하자마나 서울로 올라가야 될것 같습니다.

경인지역분들은 채널고정해주세요~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아기받는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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